개 훈련사

 

멕시코에 온 지 4 일째이다.  아침 기상 나팔을 들으며 깨어서 세수 (사실 물이 없기에 젖은 수건으로 대충) 하구 칫솔은 아들에게 뺏겼기에 껌 하나 씹느 것이 아침의 시작이다.  매일 아침 두 마리의 개에게 가서 인사하고 슬쩍해간 베이컨조각을 몇 개 주었다.  이 지역 담당 사역자인 Sergio 와 같이 일하는 친구가 짧은 영어로 나에게 설명한다.  이 개들은 순종 강아지인데 어려서부터 자기가 TRAIN 했기에 아주 착하다고.  사실이 개들은 정말로 온순했다.  내가 개장 안에 들어가서 만지고 해도 가만히 있고 아주 착했다.  그러나 내가 주는 베이컨 조각을 먼저 받아 먹으려고 두 마리가 서로 덤비다 보니 내가 밀릴 정도로 마구 덤빈다.   이 개들을 TRAIN한 친구가 금방 언성을 높이며 야단을 치니 개들이 순식간에 다시 온순해 진다.

 

엉터리로 훈련사에게 훈련을 받은 개는 금방 티가 난다.  먹을 것이 있을 때는 아무 말도 안 들리고 오직 먹기 위해서…..

 

아침 식사를 끝내고 여기 저기서 작은 그룹끼리 모여서 선생들과 학부형들이 여러 가지의 제목을 가지고 비공식 토론회가 열린다.  선생을 떠 볼 목적으로 학부모들이 선생들에게 “왜 이 기독교 학교에서 가르치게 됐냐?”는 질문이 많다.  대답들을 종합해 보면 대충 이러한 대답이 나온다.  선생 자신들이 “학생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대로 TRAIN 할 수있기에”, 또한 학부형들은 “이러한 GODLY 한 선생들 밑에서 TRAIN 받을 수 있는 일이 정말 감사하다고” 등 반은 형식적인 그러나 반은 진심에서 나온 대화이다.   사실 이 집짓기 멕시코 선교 여행도 사실 이 학교를 창설한 Paul 선생님에게 Train 받은 제자들이 다음 세대를 Train하기 위한 사용하는 도구이다. 

 

아침 일찍부터 선생들과 학부모들의 대화에서 계속적으로 듣는 단어가 TRAIN / TRAINING 이였다.  이것이 무엇이기에 내 돈을 들여가며 사립 기독학교에 애들을 셋이나 보내나 생각 해 보았다.  한국어로 Training은 사전에서 찾아보면 가르치기, 훈련, 단련, 양성 등 이라고 나온다.  영어로 찾아보면 develop, upbuilding, education.. 등등.

 

항상 엉뚱한 생각에 잠기는 궁금증 환자 관점에서 본다. 명사인 기차(TRAIN)가 어떻게  동사로 같이 사용되는지?

 

우선 기차(Train)을 살펴보자.  대부분의 기차는 우선 머리에 있는 전동차 뒤에 많은 기차칸 / 짐칸등을 달고 간다. 여기에 많은 모양과 색깔의 칸들이 있을 수 있고, 우리가 타는 자리에도 일등석, 이등석, 좌석, 입석, 침대칸, 식당칸 등 종류가 있고 짐칸에도 연탄을 운반하는, 오일을 운반하는, 정말 가지 각색의 칸들이 따라 붙는다.  전동차가 가는데로 목적지는 물론 속도와 방향, 정지 등 모든 것들이 동일하다.  이 기차 칸들이 전동차와 일거일동을 같이 아니할 경우에 우리는 신문과 TV News에서 ‘대형사고’라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제자 훈련 중 이 TRAIN과정이 없이는 제자 훈련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  이 과정이 거쳐져야만 스승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고 왜 스승이 이렇게 하나 알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에서뿐이 아니고,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사역에서도 당연히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다. 

 

이 기차들도 요즘에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철도는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있지만 사람을 움직이기 위한 철로는 요즘 전기로 가는 쪽으로 많이 바뀌고 동시에 화물차 쪽은 옛날에는 20-30개의 짐 차가 요즘은 100개 이상 길게 붙어서 간다.  이런 경우에는 전동차가 3-4까지도 동원이 되어서 멋있는 팀웤이 이루어지는 멋있는 협동 사역인 것이다.   TRAIN의 골자는 인도하는 사람 혹은 가르치는 사람이 인도하는  “그대로” (Exactly) 가 부각 되어야 한다.   이것은 차세대를 키우는데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방법인 것이다. 

 

인도자가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뒤에서 따르는 열차간에도 같은 위험이 부담되는 것이다.  또한 위험이 앞에 다가와도 자유자제로 가는 길을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한번 결정한 것이면 죽으나 사나 그 길을 가야 되는 것이다.  또 TRAIN의 특징 중 하나가 정지를 하려면 거리가 상당히 걸리는 것이다.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정지 거리가 길어지고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배워야 될 점은 무엇일까?  성경에도 써있듯이, 우리의 영적 인도자를 잘못 선택했을 때 그 결과는 인도자에게 책임을 전가 할 수 없고 선택자에게 돌아오는 것이라고. 참으로 애매한 상황이다. 우리가 목적지에 갈려면 우선 초기 TRAIN이 필요하기에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어디서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것이다. 

 

영적인 훈련 – 영혼을 다루는 것이기에, 정말로 조심해서 다루어야 됨- 훈련을 누구에게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서 목적지가 이미 정해지기에.  아마도 예수를 따라 그에게 TRAIN을 맡기면 가장 안전한 길을 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