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난 몰라

5/9/09

지난 며칠 동안 몰라가 자꾸 자신의 발을 물어 뜯는다. 털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나서 피도 난다. 나도 걱정은 되었지만 그냥 나지겠지 기다리는데 아내와 막내딸 해피가 완전히 나를 미개인 취급을 한다. 좋아하는 개가 아프면 당장 병원에 데리고 가야지 왜 기다리냐고… 하도 성화를 하기에 할 수 없이 몰라를 새로 구입한 트럭 뒤에 타게 하고 병원을 찾아 다닌다. 토요일이기에 대부분 병원들이 휴일이다. 다행히도 30여 년 전에 기르던 친췰라 가 뇌진탕을 이르켜 데려왔던 Kirkwood 가축병원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문은 열었지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벌써 예약이 다 차서 걸어 들어오는 손님은 안 받지만 그래도 30여 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라고 좀 기다리면 개 의사님께서 몰라를 봐 주시겠단다.

예상했던 대로 1주일 지나면 나을 것이란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약도 타고 주사도 맞고, 발 닦을 때 스는 병원용 샴푸도 사고… 등등 그래서 $150이 나왔다. 언제부터 내가 이처럼 브르조아(Bourgeois)가 됐나?

*부르조아
부르조아 어원은 성(城)을 프랑스말로 부르(Bourg)라고 하고 성안에 사는 사람을 부르조아 (Bourgeois)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성안에 사는 사람은 귀족, 부호상인, 은행가 등으로 이들을 부르조아 계급이라고 한다.
후에는 사업을 하여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나, 가진(자본가)자의 상류계급을 지칭하여
부르조아라고 불렸다. 공산주의는 근로자를 착취하는 악질 원수로 취급하였다.
부르조아라는 봉건적 사회경제체제를 붕괴시킨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말한다.
산업혁명주체는 부르조아 즉 가진자로 상류계급이다.
이 계급이 성공하지 못한 나라는 공산주의를 표방한 러시아, 중국(중공) 등으로 그들이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이 들어와 실패하였다.
그들도 지금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버리고 수정 자본주의를 도입하여 과도기를 걷고 있다.
프롤레타리아는 칼 마르크스가 처음 사용하였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력밖에 없는 사람을 말한다.
라틴어로 로마의 최하위 계층(proletari-프롤레타리)에서 어원이 왔는데 무산계급이라 한다.
경제의 3원칙은 생산, 분배, 소비이고, 생산의 3원칙은 자본, 물자(토지), 노동인데,
자본과 물자를 가진 자가 부르조아이고, 노동만을 가진 자가 프롤레타리아이다.
K. 칼 마르크스는 부르조아가 노동력(근로자)을 착취하여 소비자(근로자)가 빈곤하여 소비가 일어나지
못하므로 결국에는 망한다는 이론을 주장 하고, 공동생산, 공동분배, 공동소비를 주장 한 것이
공산주의 이론이다. 부르조아의 혁명은 민주주의 기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