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D – 2016
March 23, 2016

미국에는 별의별 날들이 다 있다.  아마도 그 중에 직접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고는 아무도 모르고 지낼수 있는 날 중에 하나가 바로 National Puppy Day (강아지의 날) 일 것이다.  나도 사실 별로 신경을 안쓰고 지나갈뻔 했는데 손님중에 한분이 전화를 해 줬다.   내가 개에 미쳐서 책도 쓰고 나의 출장날도 개와의 스케쥴에 맞춘다는 것을 직원들을 통해서 들었나보다.

아무튼 올해는 다른 일정을 바꾸고 소님과 만나는 것도 이것에 마춰서 하루를 아주 유익하게 지냈다.

새로온 강아지 “아라”는 알레스카에서 썰매끄는 허스키에다 핏불이 섞인 종자다.  그래서 “아라”에게 선물로 눈에 데리고 가기로 했다. 우선 이동네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Truckee를 향해서 올라갔다.  가는 길에 어차피 오래 놀것도 아니고 그냥 개까지 놀만한 장소를 찾다가 첫 썰매타는 곳에 가서 들어가려니까 개는 출입금지란다.   할수 없이 옆에 주유소 파킹장에 있는 언덕에 올라가서 30분 정도 눈에 뒹굴르면서 놀았다. 

처음보는 눈이 차갑고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던 “아라”가 일단 재미를 들이더니 눈을 계속 핥아 먹으며 논다.  놀러온 다른 개랑 싸움도 한판 벌이고….  All in all, it was a great day to celebrate the 10^th N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