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AIA X-mas Dinner
12/17/2016
EIS Hall in San Jose

산호세 한인 침례교회가 지난 10여년간 협동 선교하는 All Tribe Indian Church가 중심이 되어 이동네에 사는 인디언 500여명이 매년 모여서 식사도 하고 선물로 나눠가지고 특히 자신들 끼리의 문화를 즐긴다.

이 저녁모임에 식사 준비를 지난 10년간 도우면서 작년과 올해는 아예 나에게 주방장 타이틀이 주어졌다. 올해는 터키를 40마리 정도 구웠다. 다음날 우리 교회에서도 식사 당번이 나였기에 아예 이곳에서 교회용 터키도 갗이 구웠다. 워낙 오븐이 식당용이고 또 크면서도 컨벡션이라 너무나 좋다. (언젠가는 집에 이런 오븐 2개 정도 장만해야겠다.)

이번에 가장 좋았던 성과는 인디언 교회에 다니는 교인인 Jesse M. 라는 분이 7년전 술먹고 사고를 치는 바람에 아예 인디언 사회에서 축출당했다. 그는 추운 요즘에도 차에서 잠을 자야하는 무숙자 수준의 곤경에 쳐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가 옛날에 주방장을 한 기억이 나서 지나가는 말로 나를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의 대답은 ‘돕고는 싶지만 AIA에서 자기를 원하지 않고 또한 경찰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을 쫒아낼 것”이란다. 나름대로 나도 계산이 있어 그에게 귓뜸해주기를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서 작년 그리고 올해 주방장인 Bro. YI가 꼭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을 전하라고 했다. 결과는 주최측에서 할수 없이 그가 주방에서 돕는 것을 허락했고 이번 기회에 Jesse가 엄청난 회복을 경험했다. 다음날 교회에도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