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둘기) 잡는 날

9/1/2017

미국은 참 재미있는 나라다.

각 주마다 법이 조금씩 다른데, 어떤 것은 엄청나게 다르다 예를 들면 어떤 주는 험악한 죄을 지은 사람들을 사형에 쳐하는데 어떤주는 아주 똑같은 죄를 범하였어도 사형이 없다. 어떤 주는 안락사가 불법인데 다른 주는 안락사가 허용이 된다. 당연히 고속도로 속력도 주마다 가지각색이다. 여기에다 국경일까지도 자기 마음대로이다. 어떤 주는 공휴일이고 어떤 주는 아니다. 혹은 쉬는 날도 주말에 떨어지면 금요일 아니면 월요일 쉬기도 한다. 그리고 대통령들에 생일은 진짜 생일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월요일이다. 감사절은 연휴를 만들기 위해 무조건 목요일이다.

이처럼 자기맘대로 왔다갔다 하는 공휴일과 기념일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전국적으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을 전국 50주 가 동시에 꼭 지키는 날이 있다. 바로 비둘기 (DOVE) 사냥 날이다. 이날은 주중이건 주말이건 전혀 상관없이 전 미국에 9월1일에 해가 뜨면서 시작된다. 첫날 사냥이 중요한 것은 당연히 새들이 많고 전혀 사람들에게 상관없이 살아오다가 그날부터 사냥꾼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둘째 날만 되도 잡기가 쉽지 않다. 셋째 날은 더욱 더 힘들고…. 그렇키에 무슨 일이 있어도 9월1일은 (교회에서 예배도 빠지더라도) 비둘기 사냥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