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냥 후기

방역회사 협회(PCOC-Pest Control Operator of Calif) 프레스노 지회에서 정기모임에 강사로 초청을 받아 출장을 떠났다. 거의 30년 전 이곳에 있는 몇몇 방역회사들이 초기 손님이 되어 지금까지 먹고 살고 있다. 기왕 가는 김에 손님이자, 친구 그리고 사냥에 선배들이 여기 저기서 초청이다. 기왕 간김에 새벽에는 사냥 나가서 멧돼지 두마리도 잡았다.

그런데 황당한 일은 금요일에 일어났다. 북미주 기독실업인CBMC를 통해 알게된 Eric Kim 사장이 멧돼지 요리를 해보겠다 해서 사냥한 두마리를 얼음에 채워서 운반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에 이상이 생겼다. 세워보니 타이어가 빵구가 난 것이다. 할수 없이 AAA를 불러서 타이어를 바꾸는데 스패어가 트렁크에 있는데 꺼내기 위해 우선 아이스 박스에 멧돼지 두마리를 꺼내 놔야한다. 타이어를 가는 동안에 녹은 얼음물을 빼는데 핏물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데 출근 시간에 지나가는 차들이 다들 의심에 눈길을 주는데 혹 경찰을 부를까봐 좀 쫄았다.

다음날 한마리는 교회에서 통구이를 해서 한국학교 학생들과 찬양팀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어버렸다. 나에 BBQ솜씨는 내가 생각해도 수준급이었다. ㅎㅎㅎ

통째로 구운 멧돼지

이 멧돼지를 잡은 총알 – Remington 300 Win Mag. 180 grain.

빵꾸난 타이어 – 길 거리에서 핏 물을 빼고 있는 아이스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