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vericks – 2016
2016년 2월 12일 (금)
@ Halfmoon Bay, CA

“파도타기” 하면 자연적으로 생각나는 것에 하와이 하면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파도타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남아공화국, 혹은 브라질 아니면 스페인 등에 지역을 지적할 것이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위험한 파도타기가 북가주 메브��이라 하면 생소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1975년까지도 이지역에 파도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이런것이 있는것 조차 몰랐었으니까.  이 파도는 1년 혹은 2년에 한번 정도 그것도 기껏 해야 2주 정도 높은 파도가 있고 나머지는 잔잔한 태평양이다. 

나의 관심을 끌은 것은 장남 주형이가 지난 몇년간 파도타기를 취미삼아 자주 가고 또 자신이 처음으로 구입한 새차에 가장 중요하게 장치한 것이 파도타기 보드를 실을수 있는 것이었다.  거기에다 이 파도에 이름을 메브�� (Mavericks)라 지었는데 이것이 다름아니고 당시 파도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몇년을 즐기던 동네의 청년에 애견, 흰색의 독일 세파트였다.

작년에는 파도가 밀려오지 못해 대회를 못 가졌고 올해도 하마터라면 기회를 놓칠뻔하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수퍼볼과 시간이 겹쳤기 때문이다. 며칠 연기해서 2월 12일에 대회가 열린 다는 것을 세계에 내노라하는 파도타기 쟁이들 24명에게 연락이 내렸다.  메브��의 특징중에 하나가 24명을 선수들은 미리 정해놓았지만 대회 날짜가 정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파도가 밀리는 날을 미리 알수 없기에…

이번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장남 주형이를 충동질해서 새벽 6시에 떠났다.  도착을 해보니 4시서부터 나온 사람들로 주차를 할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침을 먹으려고 식당에 들어갔더니 자리에 앉는데만도 30분이나 걸렸다. 중계방송하는 도구들로 복잡하고 또한 선수들 얼굴 한번 들여다 보려는 관중들….

밑에 있는 사진들은 하루 종일 중계방송하는 것을 스크린 켑쳐한 것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