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에 도둑

4/6/2010

영어 속담 중에 “when it rains, it pours!” 라는 문장이 있다. 문제가 하나 생기면 왕창 따라서 생긴다는 식의 속담이다. 혹은 “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 go wrong at the worst possible time”도 비슷한 Murphy’s Law도 있다.

요즘 교회에서 담임목사 청빙 관계로 40일 동안 새벽예배에 참석하기로 했다. 때문에 매일 5:20분에 일어나서 하루가 시작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안수집사로서 교회 스텝과 같이 모이기로 해서 매달 첫 화요일 즉 4월 6일에 모이기로 했다. 매주 화요일 11시부터 오후 2시 까지는 교회에 노인 어른들 심방을 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달 동안 매주 화요일 정신 없이 바쁘다. 여기에 이날 오후 3시에 앞으로 모실 목사님과 만남에 자리를 만들고자 밤 12시 까지 스케줄을 꽉 잡아놨다…. 그런데 또한 가까이 지내면서 회사에서는 Terminix Project를 동업한 김 박사님의 어머니가 남가주에서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아침 스텝 미팅 중에 뉴스가 전해졌다. 오피스에 유리창이 박살 났고 직원들의 컴퓨터가 도둑을 맞았다는 것이다. 미팅 중간에 어쩔 수 없어 모든 것을 마치고 출근을 해보니 진짜 난장판이다. 경찰은 벌써 왔다가 갔고 청소도 시작을 했지만 …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려고 하니까 내 오피스를 방문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서류하나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오후에 우체통을 보니 다행히도 보험회사에서 매년 보내는 연장 계약 서류를 보내왔다. 오후 늦게는 유리창도 다시 끼워지고… 아휴ㅠㅠㅠㅠ 아주 길고 정신 없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