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가족
2017년 8월28일

1년전 어머니에게 암이 찾아왔다.
온 식구에게 비상이 걸렸다.   
80세 되신 분이 어떻게 항암치료를 견디실런지, 그리고 주위에 식구들이 어떻게 잘 간호를 할 것인지…

모든 걱정을 뒤로하시고 어머니는 의사로부터 완쾌를 선언 받아내셨다.  기왕에 이것도 기념하고 할머니 80세 생일 잔치도 할겸 이씨 가족이 모두 모였다.  제일 먼곳에서는 태형이가 시카고, 중간에서는 해피와 아담이 와싱톤 주에서 그리고 가깝게는 주형이와 수진이 그리고 우리식구 plus 막내동생 승희와 이모부가 모여서 거창한 점심을 했다.

처음부터 이 생일잔치를 위해 드라마가 많았다.  비용도 비행기값 그리고 교회에 음식대접 등등 만만치 않았지만 식구들 간에 어떻게 그리고 왜 해야하는지 갈등이 많았다.   때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할머니 보러오는 것을 비밀로 해서 깜짝 모임을 하려니 더욱 더 힘들었다.